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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나는 뭘 좋아하지?” 퇴사 후,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법과 자기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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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회사를 그만두었다.
오랫동안 다닌 곳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매일 아침 출근하고, 시키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섰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체 뭘 좋아하지?”
“앞으로 뭘 해야 하지?”
“이런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걸까?”

회사 퇴사 후 처음 며칠은 마냥 좋았다.
시간이 자유롭고, 아침에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하지만 그 자유로움 속에서 점점 불안감도 찾아왔다.
“다시 취업을 해야 하나?”, “아니면 유튜브라도 해볼까?”, “근데 뭘 찍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왔다.
그러다 결론처럼 느낀 건 하나였다.

“나는 나 자신을 잘 모른다.”


나를 안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살아오면서 학교, 회사, 사회의 기준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이제는 그런 외부 기준이 사라지니까, 오히려 더 막막했다.

그래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건 단순한 사색이나 자기계발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다.
‘자기 이해’와 ‘자기 브랜딩’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자기 브랜딩, 나라는 사람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

요즘은 ‘퍼스널 브랜딩’이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SNS든 유튜브든,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여지는 시대니까.

그렇다고 대단하게 꾸미거나 멋진 이미지로 포장하겠다는 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자기 브랜딩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잘 정리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 시작은 간단한 질문 몇 가지에서 출발했다.

  •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 내가 가장 몰입했던 경험은?
  •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고, 왜 그런 꿈을 꿨을까?
  • 남들이 나에게 자주 하는 말은?
  • 싫어하는 것, 피하고 싶은 것은?
  •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 질문들에 꾸밈없이 대답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보였다.
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고,
‘감성적인 기록’을 좋아하며,
‘잔잔하지만 꾸준한’ 스타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스스로를 정리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내 안의 나침반이 조금씩 방향을 가리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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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나를 표현해보자

자기 브랜딩을 조금 더 구체화하려면
‘나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 자유로움
  • 잔잔한 감성
  • 감각적인 기록
  • 혼자만의 시간
  • 느림의 미학

이런 단어들이 내게 어울린다고 느껴졌고,
앞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표현할 때 이 감성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할지는 아직 몰라도, 어떻게 살고 싶은지는 조금씩 보인다

유튜브를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막상 시작하려니 두려움도 있고, 어떤 콘텐츠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브랜딩이라는 이름 아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커진다.

브랜딩이라는 건 결국,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 삶에 방향성을 주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유튜브가 될 수도 있고, 글쓰기나 사진, 또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회사 퇴사 후,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찾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기 브랜딩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만약 지금 나처럼 길을 잃은 느낌이 들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 중이라면,
잠시 멈춰서 나에 대해 써 내려가보길 추천한다.

그 안에 분명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의 힌트가 숨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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