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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시대 고려인삼의 위상과 국제적 인기: 송나라가 주목한 귀한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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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지금의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인 **고려인삼(高麗人蔘)**은 국내를 넘어 중국 송나라, 일본, 거란(요나라), 여진(금나라) 등 동아시아 각국에서 귀한 약재이자 외교 선물로 주목받았습니다. 고려인삼은 고려의 자연 환경에서 자란 품질 높은 인삼으로, 단순한 무역품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 상품이었죠.


고려인삼은 왜 귀했을까?

고려인삼은 그 효능으로 인해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기력 회복, 면역력 강화, 장기 기능 강화 등의 약효는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병자나 노약자, 그리고 왕족과 귀족들이 고려인삼을 애용했습니다. 그만큼 인삼은 약재 시장에서 최고급 품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런 인삼 중에서도 자연산인 **산삼(山蔘)**은 특히 귀하게 여겨졌으며, 후기로 갈수록 고려는 **재배삼(栽培蔘)**의 재배 기술을 발전시키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은 훗날 조선시대 풍기, 개성 인삼 산업의 뿌리가 되죠.


고려인삼의 해외 인기: 송나라, 일본, 거란까지

1. 송나라와 고려인삼

고려는 송나라와 활발한 무역을 했습니다. 《송사(宋史)》에 따르면 고려에서 보낸 인삼이 **황실에 진상(進上)**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송나라 사람들은 고려의 산에서 자란 인삼을 '기운을 담은 약초'로 여겼고, 황제 역시 직접 복용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높이 평가했죠.

고려인삼은 송나라 약재 시장에서도 고가에 거래되며, 귀족층과 의사들 사이에서 필수 약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일본의 고려인삼 수입

고려는 일본과의 교역에서도 인삼을 수출했습니다. 일본 사찰 기록이나 무역 문서에 보면 고려에서 들여온 인삼이 귀한 약재로 사용된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일본 귀족과 승려들은 특히 고려인삼을 원기 회복 및 장수 보조제로 인식하고 선호했죠.

고려인삼은 일본에서 **‘고려뇨(高麗蔘)’**로 불리며, 고려에서 수입된 고급 상품을 상징하는 명칭이 되기도 했습니다.

3. 거란과 여진과의 교역

북방 민족인 거란과 여진 역시 인삼을 필수적인 약재로 여겼습니다. 이들과의 국경 무역에서 인삼은 모피, 말, 은 등과 교환되는 귀중한 물품 중 하나였습니다. 고려는 인삼을 전략적인 무역 카드로 사용하며 이들과의 관계를 조율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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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정부의 인삼 통제 정책

고려 정부는 인삼을 국가 전략 자원으로 관리했습니다. 산삼 채취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금령을 내리고, 일부 산림은 왕실 소유의 산림으로 지정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이는 인삼의 품질을 유지하고,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또한 고려 후기로 갈수록 인삼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국가가 인삼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고려인삼은 외교 선물이었다

고려는 인삼을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로 여겼습니다. 외국 사신이 오면 인삼을 선물하거나, 다른 나라에 외교적으로 조공을 할 때 인삼을 포함시켰습니다. 이는 고려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관계에서 고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송나라 황제는 고려에서 보내온 인삼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한 기록도 있어, 인삼이 외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인삼은 고려를 대표하는 글로벌 상품이었다

고려시대의 고려인삼은 단순한 약재가 아닌, 국제 무역과 외교에서 핵심적인 자산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Korean Ginseng(한국 인삼)**의 뿌리는 바로 고려시대에 형성된 역사와 그 명성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고려인삼은 고려의 자연, 기술, 문화, 외교가 집약된 산물이었으며, 고려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주목받던 나라였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내용이 정답은 아니며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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